새해 첫날 향일암 일출 "온라인으로 보세요" 여수시,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탐방객 전면 통제' 비대면 온라인으로 '여수향일암일출제' 축소 진행

2021년 12월 19일(일) 09:47

일출 명소인 전남 여수시 향일암에서 새해 첫날 일출을 볼 수 없게 됐다.
여수시는 제26회 여수향일암일출제는 비대면 온라인 개최로 축소 진행되고 코로나19 확지방지를 위해서 일출객의 방문을 전면 통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1월1일까지 돌산읍 향일암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6회 여수향일암일출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면 축소됐다.
축제는 개막행사인 공연과 소원등 점등, 제야의 종 타종과 일출행사인 일출라이브, 신년덕담영상 등으로 마련됐으며, 모든 행사는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비대면 프로그램인 소원지 작성, 신년덕담영상은 사전 공모로 이뤄지며, 행사 당일 라이브방송으로 진행되는 행운 열쇠고리만들기, 소원 캘리그라피, 소원 읽어주기 등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여수시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달 31일 자정부터 새해 첫날인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향일암으로 가는 차량을 전면 통제할 방침이다.  
여수 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다. 이곳에서 기도하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전해져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여수=오상호 기자 /

여수=오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