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8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찬성률 '뚝' 1차 설문 조사 대비 찬성률 20.1%↓…인지율도 반토막 광주시, 26일 염주체육관서 공동유치 대시민 보고회

2023년 01월 25일(수) 16:28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AG) 공동유치에 대한 대시민 2차 설문조사 결과 1차 설문 조사 대비 인지율과 찬성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대한 2차 시민 설문조사를 최근 진행했다. 그 결과 인지율은 22.0%(표본오차 4.06%), 찬성률은 71.8%(표본오차 4.41%)로 조사됐다.
공동유치를 찬성하는 시민들은 국가와 지역경제 기여, 스포츠교류 활성화를 꼽았다. 반면 반대하는 시민들은 재정부담과 일상 불편을 이유로 들었다.
앞선 1차 설문조사 당시 인지율은 58.5%(표본오차 4.29%), 찬성률은 91.9%(표본오차 2.38%)였다.
2차 설문조사는 2038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첫 연구용역 보고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연구용역 보고서에 대한 비판과 질책이 이어지자 광주시는 핵심분야인 주민 설문조사와 경제성·파급효과, 경기장 운영계획 등에 대한 연구를 전면 보강키로 했다.
광주시는 1·2차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 염주종합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한다.
보고회에는 시의원·시민단체·체육 관계자·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광주시는 이 자리에서 그 동안의 공동유치 추진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공동유치 기반조사,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결과 등을 설명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구와의 공동유치 추진과 관련, 지금까지의 진행 사항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라며 "이 자리에서 시민들의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이슬 기자 / cjswlxhql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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