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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신당으론 안돼" 손학규 제동에…제3지대 통합논의 '진통'

손학규 "지역주의 정당 안돼…미래세대와 통합 위해 내가 대표 역할 해야"

2020년 02월 12일(수) 17:01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제3지대' 통합 논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
각 당의 통합추진위원장 역할을 맡은 박주선 바른미래당·유성엽 대안신당·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오는 17일까지 조건없는 통합을 이뤄내기로 합의했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당 통합이 호남신당이 되선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복병을 만났다.
손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당에 닥친 여러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타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게 됐지만 결코 정치적 이합집산이나 공학적인 결합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지역정당 대신 미래세대가 주체가 되는 신당이 되어야 한다는 게 손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실제 당 안팎의 많은 동지들이 지역정당화를 우려하고 있다. 지역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면 통합을 안하는 것이 낫고, 절대로 해선 안된다는 주장을 강력히 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미래세대가 주체가 돼 낡은 정치구조를 개혁하는 구도를 만들지 못하면 제3지대 통합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정치적 사명,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구조 개혁을 위해 저의 신념을 바치겠다"며 "지역이 아닌 세대교체 통합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다. 미래세대가 우리 정치의 주역이 되도록 그들에게 이번 총선의 주도권을 넘겨줄 때 당 대표로서 저의 역할은 거기까지다"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쏟아지는 당 대표 사퇴 요구에도 이 같은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강조하면서 당권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특히 3당 통합이 가시화 된 상황에서도 '도로 호남당'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청년 중심의 미래세대와의 결합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 대표는 그동안 3040세대 정치네트워크 '시대전환'을 비롯해 2040주축의 '브랜드뉴파티' 등과의 통합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만나 "손 대표는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시대전환, 브랜드뉴파티 등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에 대해 "미래세대와의 통합이 전제가 되는 것"이라며 "3당 지도부가 후퇴하고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든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지정해서 대표로 만들어 뭘 하겠다는 거냐. 단순히 통합, 지역주의 정당으로 통합되면 정치개혁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래세대와의 통합작업에 대해서는 "진행하고 있는데 상당히 많이 진척이 되고 있다. 내용을 말씀드리지는 못한다"고 밝힌 뒤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내가 대표 역할을 해야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손 대표의 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 통합추진위원장 역할을 맡은 박주선 의원은 손 대표와 만나 3당 통합 및 손 대표 거취를 논의했다.
박주선 의원은 손 대표를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께서 3당 통합을 하는데 왜 내가 사퇴해야 하냐고 하신 것은 협상 차원에서 하는 얘기고, 우리가 협의를 해주면 아주 신축적이고 융통성 있게 대응하겠다고 하셨다"며 "손 대표가 고집해서 손 대표 체제로 통합당 대표 선거를 치르고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안(案)이 3개가 있다. 3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통합을 주도할지, 통합 당시에 대표를 사임하고 새얼굴을 대표로 모실지, 아니면 외부인사를 영입해 단일대표제제로 할지 논의 중"이라며 "특이사항은 2단계 통합(3당 통합 후 청년 등 정치 제세력통합)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 시간적 한계가 일주일이다. 3당이 통합한 경우 대표직을 유지해도 일주일"이라고 전했다.
박주선 의원은 이어 3당 통합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른당은 공천심사하고 발표하는데 통합이 지리멸렬하고 이유없이 지체되면 통합 결과에 감동도 없고, 의미도 부여받을 수 없다"며 "그래서 빨리 (통합을) 하자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인 박주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손 대표가 그렇게 말해도 통합은 될 것"이라며 "모든 사안에 대해 우리는 가닥을 잡았고, 2월 28일 이후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는 데 다 합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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