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치원 학부모 월부담금 8만8792원…전남 2만2557원

2019년 10월 23일(수) 16:35

정부가 '무상보육·무상교육' 정책으로 실시하고 있는 만 3~5세 누리과정 지원금 외에 학부모가 실제 유치원에 돈을 내는 '학부모 부담금'이 광주는 월 평균 8만8792원, 전남은 2만2557원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1차 유치원 정보공시 원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만 5세 아동 기준으로 유치원 총 8565곳의 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10만3395원이다.  
이중 사립 유치원(3811곳)의 월 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21만7516원, 국공립 유치원(4754곳)은 월 평균 1만1911원으로 사립과 국공립간 차이가 18배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지역 학부모들이 실제로 유치원에 내는 금액은 매월 평균적으로 광주가 8만8792원이고 전남은 2만2557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로 전남의 경우 세종과 제주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광주는 17개 광역단체 중 8번째로 높았다.  
박 의원은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치원에서는 수업료, 급식비, 교재 재료비 등 교육과정 기본경비 뿐 아니라 방과후 수업료와 교재재료비 등의 명목으로 별도로 부담하는 유치원비가 상당해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누리과정 지원비에 포함시킬 수 있는 항목을 확대하고 공?사립 유치원 비용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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