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8월 졸업예정 유학생들 '온라인 졸업식'…2주간 이벤트 코로나19 감안 일부 수상학생만 참여…온라인 생중계

2020년 06월 17일(수) 18:04

호남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8월 졸업예정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16일 '온라인 졸업식'을 하고 있다. 일부 수상 학생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온라인 졸업식은 중국 최대 커뮤니티사이트 'DOUYU.COM'을 통해 생중계했다. (호남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월 졸업하는 호남대학교 유학생들의 졸업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는 16일 오전 11시 국제교류처 사무실에서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실시간 생방송으로 '2020년 8월 졸업 예정 외국인 유학생 192명의 졸업식'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교류처 교직원들과 일부 수상 학생들만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학사보고, 국제교류처장 치사, 시상식, 대표 학생 송사, 답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졸업식은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DOUYU.COM'을 통해 생중계했다.
졸업생, 재학생, 학부모와 지인 등 약 500여 명의 네티즌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수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졸업생들은 요일별, 학과별로 국제교류처를 방문해 학위복 대여 기념 촬영, 졸업 선물 수령, 졸업생 정보 등록 등 2주간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한다.
손완이 국제교류처장은 "일생 중 한 번뿐인 소중한 대학 졸업식인데 코로나19 때문에 함께 손잡고 얼굴 마주 보면서 환송회를 진행할 수가 없어 너무 안타깝다"며 "아쉽지만 정성과 따스한 마음을 가득 담아 온라인 졸업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풍상을 겪은 나무라야 소리가 좋다'는 말처럼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잘 이겨내고 교문을 나서는 졸업생 모두가 훌륭한 인재로 21세기 글로벌 사회에 이바지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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