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4일간 이동량 39.1% 감소…"정부·시민 힘 모으면 방역 역량 증대" "비수도권 확산 지속…국민 이해와 동참 무엇보다 중요"

2020년 07월 08일(수) 18:30

광주광역시가 지난 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상향 조치한 이후 4일 간 이동량이 3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시 휴대폰 이동량 분석결과 광주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첫날(2일)의 이동량은 전일(1일) 대비 10.1% 감소했고, 단계 격상 이후 4일째인 5일은 단계 격상 직전보다 39.1% 감소했다.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줄어들었지만, 소모임이나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등을 통한 산발적 확산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됐던 이태원 클럽·쿠팡 물류센터 사례와 달리 현재는 충청·호남권에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광주·전남은 지자체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했고,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호남권과 충청권 등 비수도권 지역의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주 지역의 경우는 지난 2일 거리두기 상향 조치 이후 나흘간 휴대폰 이동량이 지난 1일 대비 39.1% 감소해 시민들의 이동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이라며 "방역당국 조치에 따라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주신 광주지역 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주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광주·전남 지역의 환자 추이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와 시민이 힘을 모은다면 방역 역량은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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