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감소 추세 '뚜렷'…코로나 집단감염 진정세? 이번 주 5명 발생, 대부분 자가격리 전 검사서 양성 시 "확산 우려 적어"

2020년 07월 16일(목) 17:36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던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번 주부터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집단감염이 진정세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6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172번(60대 남성), 173번(60대 여성) 확진자로 분류됐다.
남편인 172번 확진자가 배드민턴 동호회원인 150번 확진자와 광주 북구 두암동 '초록다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173번 아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3번 환자는 지난 14일 전남 담양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지역 사회 전파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는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40명, 지난 2월부터 누적환자는 173명으로 늘었다.
광주 확진자 발생추이는 지난달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에서 7월1일 22명으로 늘다 증감을 반복했다. 2일 6명, 3일 8명, 4일 16명, 5일 7명, 6일 6명, 7일 8명, 8일 15명, 9일 3명, 10일 9명, 11일 5명, 12일 7명 등이었다.
하지만 13일부터 15일까지는 각 1명, 16일은 2명이 발생하는 등 확실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현재 확진자의 양상을 보면 금양오피스텔이나 교회쪽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고 있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들이 자가격리 해지 전에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 동안 접촉자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적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다만 172번과 173번 확진자들처럼 배드민턴 동호회와 연관된 확진자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시는 이 부분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들이 자가격리를 하던 중 해지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게 대부분이다"며 "자가격기 동안 접촉자가 생기지 않아서 더 확산될 우려는 적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확진된 2명이 밀폐된 공간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동선이 생겼다"며 "이 부분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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