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간판 신유빈, 현정화 이후 32년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2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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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간판 신유빈, 현정화 이후 32년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2개 획득

여자복식·혼합복식 동메달…2개 대회 연속 메달
신유빈 "결승 못 가 아쉽지만, 좋은 경기해서 후련"

[호남신문]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신유빈은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짝을 이뤄 지난 24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에 나섰으나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조에 2-3(5-11 11-8 8-11 11-9 9-11)으로 졌다.
이번 대회는 준결승에 안착할 경우 동메달결정전 없이 메달을 수여한다. 결승행이 좌절된 신유빈은 동메달을 손에 넣으며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3일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는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에 0-3(10-12 6-11 14-16)으로 져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2023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여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던 신유빈은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운 좋게도 이렇게 멋진 성적을 낼 수 있어 기분이 좋고, 뛰어난 파트너들을 만나 너무 감사하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라는 큰 대회에서 또 메달을 따냈다는 게 너무 기쁘다"며 "8강에서 린윤주-정이징 등 어려운 상대들을 꺾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메달"이라 소감을 전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2개의 메달을 따낸 건 1993년 스웨덴 예테보리 대회에서 여자단식 금메달과 혼합복식 은메달을 따낸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이후 32년 만이다.
신유빈은 "하루에 메달이 2개나 결정되니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인지 이후 경기도 잘 풀렸다"며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잠을 못 잘 것 같았는데, 막상 숙소에 돌아오니 너무 피곤해서 잠을 잘 잤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복식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값진 동메달을 2개나 손에 넣었다.
준결승을 돌아본 신유빈은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좋은 경기 펼친 것 같아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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