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외국인 주민 재능기부단이 방역 현장 곳곳을 누비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기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15개국 74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주민 재능기부단은 4차 대유행 속 최근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외국인 선제 검사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는 데 힘쓰고 있다.
재능기부단은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광산구보건소가 운영한 미등록 외국인 백신 접종 센터에서 통역을 자청해 소통을 도왔다. 앞서 지난 16~20일에는 월곡동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선제 검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외국인 확진자 역학조사 통역 지원, 외국인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등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백신 접종, 임시 선별진료소 선제 검사 등 코로나19 관련 긴급 홍보물을 번역, 자국 사회관계망(SNS) 등에 배포하는 홍보 역할도 수행 중이다.
임형택 기자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