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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날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을 이끌어갈 관광두레 PD 5명과 협약을 체결했다.
관광두레는 지역민 스스로 지역의 고유자원을 활용해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해 관광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속가능형 자립형 관광모델인 셈이다.
관광두레PD들은 주민공동체 창업지원과 법인화, 경영 개선, 특화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사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활동하게 된다.
전남에서 관광두레 사업이 추진된 건 올해로 7년째로, 총 98개의 주민사업체를 발굴·육성해 736명의 지역민이 관광 일자리를 얻게 됐고, 주민사업체들의 누적 매출이 131억3000만원에 달하는 등 풀뿌리 관광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주민 스스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힘이 되고 있고, 전남형 로컬관광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전남 특화 로컬관광을 이끌 주민사업체로 여수, 나주, 광양, 담양, 강진 등 5개 시·군 10곳을 새로 선발했다.
청년들이 직접 로컬여행을 기획·운영하는 '여행문화예술공장', 와인과 막걸리를 소재로 팝업 공간을 구성하는 '구루팝업 와인막걸리', 지역 생태 자원과 관광을 연계한 '새우등보호회', 수제맥주를 통해 순천만을 알리는 '순천맥주', 지역 감성콘텐츠를 생산하는 '더감동협동조합'과 '파시파시' 등이다.
전통 발효음식의 깊이를 살려 전남의 미식상품을 소개하는 '발효담다', '발효세상 순향가', '다올재협동조합' 등도 포함됐다. 여수, 순천, 강진에선 지역 식재료와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한 K푸드 특화먹거리 콘텐츠 개발도 본격 추진된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무경험을 갖춘 관광두레PD, 스토리와 콘텐츠를 가진 주민사업체가 머리를 맞댄다면 지역 관광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주민이 주도하고 주민이 성장하는 로컬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순천=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