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 대회는 보성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보성군마라톤연합회,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했다. 풀 코스, 하프 코스, 10㎞, 5㎞ 등 4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케냐 국적의 전문 마라토너들이 페이스메이커로 뛰었고, 마라토너 이봉주와 션, 이영표, 양세형, 배성재, 허재 등 유명 인사도 참여했다. 배우 송일국과 그의 세쌍둥이 아들인 대한·민국·만세도 함께했다.
김철우 군수와 문금주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주요 내빈들도 참가했다.
대회에서는 코스별 1위부터 5위까지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풀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심진석씨가 2시간31분20초92 기록으로 우승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이정숙씨가 3시간11분28초90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보성자율방범연합회, 보성경찰서가 대회장 67곳에 150여 명의 교통안전 인력을 배치, 안전한 대회 관리에 힘썼다.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 160여 명과 보성군 여성자원봉사협의회 등 행사장 내 관리 인력 170여 명도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탰다.
이광수 보성군체육회장은 "차향 그윽한 5월의 봄날에 길게 이어진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길을 전국 마라토너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도전과 성취의 기쁨은 물론, 군민과 참가자의 건강을 지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성=김덕순 기자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