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소방안전본부·서부소방서 합동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 전남도가 소유하고 있는 광주 서구 화정근린공원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올해까지 완납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납입금 42억5000여만원을 2024년 본예산에 편성하지 않았다.
광주시는 추경예산에 부지매입비용을 편성하기로 결정했으며 1월부터 6월까지 미납으로 인해 발생한 이자 5800만원을 지불하기로 전남도와 협의를 마쳤다.
소방안전본부·서부소방서 합동청사는 화정근린공원 인근835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 655억1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는 합동청사 신설부지 중 일부인 4183㎡이 전남도 소유로 파악돼 공유재산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토지 대금 117억원을 3년에 걸쳐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공유재산법에 따라 이자도 3.4%를 적용해 내는 조건이다.
광주시는 2022년 10억원, 지난해 66억원을 분납했다. 올해 잔여금 42억5000여만원은 오는 6월 30일까지 납부할 계획이다.
소방합동청사 건립에 필요한 설계예산 18억2874억원은 반영돼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례 없는 긴축재정으로 인해 전남도에 지불해야 할 토지매입 비용 마지막 예산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전남도와 협의를 통해 오는 6월까지 지불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합동청사는 계획에 따라 건립하기 위해 설계예산은 반영했다"며 "전남도와 협의해 이자 정도만 납부하는 것으로 약속한 만큼 추경 때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석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