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성일(더불어민주당·해남1) 의원은 최근 전남도 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학숙 입사생 결원실태를 지적한 뒤 해결 방안 모색을 촉구했다.
정원 312명의 전남학숙은 현재 85명이 결원돼 전체 입사생은 22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최근 3년간 결원이 꾸준히 늘어 2022년 44명, 2023년 65명, 2024년에는 85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전남대까지 통학버스로 40분이나 소요되는 등 지리적 위치상 접근성이 떨어지고 노후화된 시설 개선도 시급하다"며 "광주 이전 방안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학기당 학생 부담금 4개월, 44만 원으로 저렴함에도, 매년 결원이 증가하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학생 유치에 힘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고영봉 전남학숙 관장은 이에 대해 "군입대, 취업, 지리적 위치를 이유로 중도 퇴사하는 학생이 많아 수시모집으로 결원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광주 이전은 예산문제로 당장 어렵지만 시설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학생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화순에 위치에 있는 전남학숙은 광주와 전남지역 2년제 이상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기숙사로서, 최근 3년 간 입사지원 경쟁률도 평균 1.2대 1로 높지 않는 편이다.
서부취재본부 송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