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분기 유럽 판매 4%↓…점유율 7.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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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분기 유럽 판매 4%↓…점유율 7.9% 기록

현대차·기아가 올해 1분기 유럽 자동차 시장(유럽연합, 영국 등 유럽 전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가량 줄어든 총 26만7234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8.2%에서 올해 7.9%로 떨어졌다.
2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12만880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으며, 기아는 13만8432대로 3.3% 감소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같은 기간 87만5875대를 팔아 점유율 25.9%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개별 브랜드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그룹 간판 브랜드인 폭스바겐과 스코다는 각각 12.6%, 2.4%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포르쉐는 19.2% 급감했다.
스텔란티스는 총 52만528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2% 줄었으며, 점유율도 15.5%로 하락했다. 푸조(2.7%)와 지프(2.4%)를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가 역성장을 기록하며 하락폭이 컸다.
르노그룹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34만4519대를 판매해 점유율 10.2%로 확대했으며, 특히 알파인은 104.6%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중국계 SAIC도 MG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33.5% 급성장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테슬라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5만4020대로 전년 대비 37.2% 줄며 하락세가 뚜렷했다. 모델 다양성 부족과 가격 경쟁 심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ACEA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유럽연합(EU) 전체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하며 완성차 업계 전반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속에 대응력을 시험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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