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투리스모'…MLV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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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투리스모'…MLV 시장 정조준

최근 차량에 캠핑 장비를 가득 싣고 교외를 찾는 가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목적레저차량(MLV)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호텔, 캠핑, 여행, VIP 의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MLV 시장은 월 평균 기준 2008년 23대에서 2009년 141대, 2010년 272대, 2011년 340대, 지난해 448대 등 급격하게 성장했다. 불과 4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7일 공간 활용성과 상품성을 강화한 코란도 투리스모의 리무진 버전 '샤토'를 선보였다.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를 월 50대씩 연간 6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는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출시로 MLV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는 기존 시장에 있는 현대·기아차 그랜드 카니발 및 스타렉스 리무진과의 다양한 차별점으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차별점은?

우선 차체부터 다르다. 기아차 그랜드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크레도스,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은 스타렉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샤토는 쌍용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체어맨W의 그것을 계승했다.
샤토는 기존 코란도 투리스모에 하이루프를 올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고급 편의사양을 새롭게 적용해 비즈니스, 의전, 장거리 여행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국내 리무진 중 유일하게 4WD(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아웃도어 활동 및 레저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스마트키와 엔진 스톱&스타트 버튼, 운전석 파워시트 등이 장착됐다.
버튼 작동 4WD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쓸 수 있어, 연료 낭비를 방지했다. 또 스마트키의 배터리 방전 경우를 대비해 미드콘솔에 따로 홀더 삽입구를 마련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특히 우적감지 와이퍼의 경우, 앞 유리 윗부분에 장착돼 있는 비 감지 센서가 강우량을 감지해 와이퍼의 작동 속도를 스스로 조절한다.
일반적으로 리무진 차량은 사양들이 뒷좌석에만 치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운전석을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꾸며 운전자의 피곤함을 덜어주는 동시에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율도 함께 낮췄다.

◇뒷좌석 편의사양 대폭↑…이동하는 집무실

샤토의 내부 인테리어는 수작업으로만 생산 가능해 럭셔리 차량에 주로 쓰이는 스웨이드 재질로 꾸며졌고, 무드 라이트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에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스피커와 모니터 등 AV시스템이다. 샤토에는 국내 리무진 중 유일하게 독립된 640와트 인티엠프와 10개의 스피커가 장착됐다. 이는 BMW 7시리즈에 장착되는 스피커(500와트)보다 높은 출력으로 음량 및 음장감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22인치 대화면 LED 모니터를 통해 4열 탑승객까지 선명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노트북과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각종 모바일 기기와 연계해 더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테일게이트를 열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원목 행거는 많은 양의 옷을 수납할 수 있도록 가로형으로 부착됐으며, 음료수, 화장품 보관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냉온장고, 오디오와 조명을 비롯한 각종 기능을 조종할 수 있는 컨트롤 스위치 패널 등 뒷좌석은 집무실 수준의 공간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이밖에도 6인 이상이 탑승하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주행이 가능해 시간 절약이 가능하며, 연간 자동차세는 6만5000원으로 기존 코란도 투리스모의 장점도 그대로 가졌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는 출시 후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코란도 투리스모에 인테리어와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프리미엄 MLV 리무진"이라며 "향상된 높은 상품성으로 리무진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남신문 기자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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