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중고차 시세 대부분 약세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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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중고차 시세 대부분 약세 돌아서

전통적인 비수기를 맞아 중고차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연말 중고차 시세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12월 중고차 시세는 대부분 지난달 보다 하락했다. 다만 겨울철에 찾는 사람이 많은 SUV는 거래가 활발해 시세가 올랐다.
차급별로 살펴보면 중고 경·소형차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식 변경에 따른 시세 하락을 기대하고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들이 많아 내년 초는 돼야 거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식 기아차 ‘올 뉴 모닝 럭셔리’ 시세는 960만원으로 두 달 전과 비교해 30만원이 하락했으며, 2011년식 쉐보레 ‘스파크 LS스타’는 750만원에 거래돼 두 달 전에 비해 20만원 하락했다.
중고 준중형차는 인기모델인 현대차의 ‘아반떼MD’와 르노삼성의 ‘SM3’을 중심으로 약보합세다. SK엔카는 “경·소형차를 구매하려다 차량 구매 예산을 조금 더 늘려 준중형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준중형차는 경·소형차보다 실내공간이 넓고 안정감 있는 운전이 가능해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2010년식 ‘아반떼MD M16 GDI 럭셔리’는 1180만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0만원 하락했다. 2009년식 ‘SM3 뉴 제너레이션 네오’는 810만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시세 변동 없다.
중형차는 시세가 지난달에 비해 조금씩 떨어졌다. 인기모델인 2010년식 ‘SM5 뉴 임프레션 LE’는 지난달 보다 10만원 떨어진 12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2010년식 ‘로체 이노베이션 LEX20 최고급형’ 시세는 1190만원으로 20만원 하락했다.
대형차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식 기아차 ‘뉴오피러스 GH270 스페셜 럭셔리’ 시세는 1440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60만원 하락했다. 최근 신형이 출시된 2010년식 현대차 ‘제네시스 BH330 럭셔리 기본형’은 지난달 보다 120만원 저렴해진 24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UV는 겨울철을 맞아 차종, 모델, 연식을 구분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찾아 시세가 올랐다. 특히 파노라마 썬루프가 옵션으로 포함된 차량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식 기아차 ‘뉴 쏘렌토R 디젤 2.0 2WD TLX 스페셜’ 시세는 2660만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40만원 올랐다. 2011년식 현대차 ‘싼타페CM 2WD(2.0 e-VGT) MLX’럭셔리는 2230만원에 거래돼 지난달에 비해 10만원 상승했다.
SK엔카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연말에는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다”며 “주로 1000만원 내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준중형차나 실용성이 뛰어난 SUV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호남신문 기자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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