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車, 894만5421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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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車, 894만5421대 판매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며 내수 시장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내며 사상 최초로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르노삼성자동차도 안팎에서 실적 성장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로, 쌍용자동차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환율 문제에 각각 휘말려 수출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2일 완성차 5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는 지난해 894만5421대(CKD 제외)를 판매, 전년861만4076대보다 판매량이 3.8%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양사 합쳐 800만5152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초로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내수 68만5191대, 해외 427만826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496만3456대를 판매, 전년 473만2533보다 판매량이 4.9% 증가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국내 46만5200대, 해외 257만6496대 등 304만1696대를 판매, 전년(282만7305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7.6% 증가한 실적을 냈다. 기아차가 연간 3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르노삼성도 지난해 16만9854대를 판매, 전년 13만1010대보다 판매실적이 29.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한국GM은 지난 2013년 78만518대보다 19.2% 감소한 63만532대를, 쌍용차도 전년 14만2710대보다 2.0% 줄어든 13만9883대에 그쳤다.

◇국내 145만3811대…전년比 5.8%↑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 성장세에도 다양한 신차들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 모두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완성차 5사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145만3811대로, 전년 137만3902대보다 5.8% 성장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68만5191대를 판매, 전년 64만865대보다 6.9% 판매가 늘었다. 특히 신형 모델이 출시된 쏘나타는 지난 한 해동안 10만8014대가 팔리며 지난 2010년 이후 4년만에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 1위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도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 등의 신차 효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등 레저용 차량(RV) 판매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가운데, 전년 45만8000대보다 1.6% 증가한 46만5200대를 팔았다.
한국GM도 전년(15만1040대)에 이어 또다시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년 대비 2.2% 성장한 15만4381대릎 판매했다. 경차 스파크(6만500대)의 전년 수준의 꾸준한 인기와 RV 올란도(1만9695대), 디젤 모델 출시로 인기를 모은 말리부(1만9157대)가 내수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르노삼성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에서 비롯된 유러피안 디자인를 SM5 외 전 모델에 적용하는 등의 시도를 통해 지난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판매 상승률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8만3대를 판매, 전년 6만27대에서 판매가 33.3% 증가했다. 특히 QM3는 당초 판매목표 8000대의 2배가 넘는 1만8191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2013년 업계 최대 내수시장 성장률을 기록했던 쌍용차는 지난해 6만9036대를 판매, 5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2005년(7만3543대) 이후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다시 썼다. 전년 6만3970대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7.9% 증가했다.

◇해외선 749만1610대 판매…전년比 3.5%↑

해외에선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완성차 5사는 지난해 749만1610대(CKD 제외)를 판매, 전년 724만174대보다 판매가 3.5% 증가했다.
현대차는 국내생산수출 119만5000대, 해외생산판매 308만3265대 등 해외 시장에서 총 427만8265대를 판매해 전년 409만1668대보다 4.6% 늘었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됐지만, 아반떼, 엑센트, 투싼 등 주력 차종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도 국내생산 수출 124만1450대, 해외생산 판매 133만5046대 등 총 257만6496대를 해외에서 판매, 전년 236만9305대(국내 114만34대, 해외 122만9271대)보다 8.7% 증가했다.
르노삼성도 북미 지역으로 수출되는 닛산 로그 후속모델 생산물량 2만6467대를 확보함에 따라 전년 7만983대보다 26.6% 증가한 8만9851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닛산 로그는 올해부터 연 8만대 수출 예정이며, 추가 물량도 검토 중인 상황이어서 올해 수출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한국GM의 경우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로 해외 판매량은 47만6151대에 그쳐, 전년 62만9478대보다 24.4% 감소하며 부진했다. 쌍용차도 전년 7만8740대보다 10.0% 감소한 7만847대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루블화 폭락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주력시장인 러시아의 물량감소로 이어져 전년 대비 11.8% 감소한 결과다.
한편 현대차는 2015년 판매 목표로 내수 69만대, 해외 436만대 등 총 505만 대를 제시했다. 기아차도 2015년 판매 목표를 315만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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